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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os
이번주에 꼭 잘하고 싶은게 있었다. 금요일은 괜히 회사에 앉아있었는데, 옆 팀장이 왜 안가느냐고. 불안해서? 라고 하는데. 내가 불안했구나 생각했다. 주말간 아내와 아이들을 처가댁으로 보내고 내 시간을 가졌다. 일을 풀로 할거라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안한거같다. 뾰족한 묘안이라도 찾을줄 알았으나 불안은 사라지지 않았다. 에라이 어떻게든 되것지!
인정을 받는 사람은 일단 두 가지 케이스가 있다.1. 원래 잘하는 사람. 천부적으로 잘하는 포인트가 맞는 경우. 유전적으로 매력적인 케이스. 누구나 좋아하고 누구나 시기한다. 이것은 유전적인 포인트도 있지만 살아오면서 자연스레 겪었던 문화가 다른 경우가 많다. 부모가 그들과의 시간을 떼우듯 보내지 않았다면, 혹은 부유하여 부모의 시간과 돈이 넉넉해 이런 저런 경험을 하는게 어렵지 않았다면, 아니면 주변 인프라가 문화적인 환경에 놓인 케이스 (외국에서 태어났다던가)라 어릴적 후천적 학습이 가능하다면 가능하다.2. 잘하는 것에 대한 갈망이 있는 사람.이건 열심히 한다는 것과 많이 다르다. 애초에 기본적인 능력은 있는거 같은데 더 할 맘이 없는 사람들을 보며 드는 생각이다. 어느 정도 이상을 할 줄 알면서 그..
한달 전 생각과 달리 soxl은 추매했고, 엔비디아도 NVDL 레버러지 2배로 구매했다. 한달 전보다 다들 적어도 20퍼 씩은 더 오른듯 하나, 어제 하루에만 엔비 5프로 하락, 레버러지 2배는 사자마자 -10프로가 됐다. 레버러지는 있는 돈 털어서 들어간거라 하루만에 타격이 크다. 테슬라는 더 떨어져서 -15프로다. 중국에 관심을 갖기로 했었는데 전기차, 환경, 중국은 아직까지 먼 이야기인듯 하다. 패션은 시대를 타야한다. 주식도 마찬가지인듯 하다. 집을 너무 빨리 사서 개발 될 때까지 기다리는건 미련한 짓이다. 다음 트랜드를 읽고 조금 빨리 들어가서 절정 전에 나오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번 엔비디아는 욕심 부리다가 그간 벌었던 수익도 날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전 세계가 돈을 풀고 있고, 사람들이 빚내..
일이 내가 아니다. 일이 나라고 생각하면 감정이 섞인다. 부족한 게 보이면 내가 부족한 것 같고, 피드백을 들으면, 나에 다한 공격처럼 들려온다. 감정이 섞인다. 나를 방어하려는 마음이 일을 무겁게 만든다.일은 내가 아니다. 내가 일을 하는 것일 뿐이다.이런 마음이면 더 가벼워 질 수 있다. 더 쉽게 던지자. 망해도 괜찮다 내가 망하는건 아니니까. 모든 것들을 무겁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하나하나 완벽해야 이것도 잘해야 저것도 잘해야.. 그래야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들 그런 생각하면서 산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보통 또 그렇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너무 진지해지니 무거워지고 답답한 느낌이 난다. 느낌대로 휘파람 불듯 휙휙 던져보자. 긴장하지 않기로 했다...
신상균 아이웨어 디자인팀 저는 이 비즈니스의 근간인 아이웨어. 그중 디자인 팀이 가장 핵심이라 생각하며 다소 비장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23년은 판매 모델을 기본으로 제 업무와 디자인의 범위를 깨 보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도수테는 선글라스와 조금 다른 영역이기에 자신있는 영역이었지만, 볼드옵틱은 고정된 틀도 흔들고 깨서 만들어 나갔기에 저에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우리 브랜드는 도수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좋은 컬렉션을 런칭했습니다. 언제나 되돌아 보면 뭔가 깨 보려고 바닥까지 들어가 시도했던 제 모습과 조금은 달라진 현재의 모습을 통해 즐거웠다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당시는 굉장히 고통스러웠는데요. 우리 회사는 계급보다는 계층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스트레스 최근 아파트 잔금을 대출받았는데, 이게 등기 치기 전이라 집담보 대출이 아니라 신용대출로 잡혔단다. 덕분에 마이너스 통장이 뚫리지 않아서 인테리어 비용 중 현재 있는 현금이 부족할 경우 나중에 전세금이 들어오면 갚을 예정이었는데 다 꼬여서 꽤 스트레스 받은 적이 있다. 그래도 최근에 인테리어, 이사, 등기에 관련된 비용은 전세비 일부를 미리 받으면서 어느정도 마무리 될 듯 하다. 인테리어 다 끝나고도 주식 그대로 놔두고, 현금 5000은 남기자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최악의 이사하면서 인테리어 때문에 빚은 지지는 말자는 목표는 이뤘다. 그리고 인테리어 업자의 태도와 기본적인 것들이 이상하게 되어있을 때 스트레스를 강하게 받기도 하는데, 그냥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있고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란..

중간정산이라기 보단 8월이다.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컬렉션 한 2.5번 굴러보니 어떻게 컨펌들이 흘러가는지 이제야 알겠고, 그렇다고 안다기엔 아직 쉬운건 없다. 요즘 디즈니만이 하는 것 이라는 책을 읽고있는데 너무 재밌는게, 거대 기업의 수장이 쓴 자서전을 보니 열심히 살아야겠다던가 꿈이 뭐라던거 그런 말은 잘 안써있고, 현 상황을 드라마틱하게 개선할 방법을 찾고, 무모한 목표를 잡고, 어떻게든 이뤄나가는 과정. 그런 선택을 3번쯤 성공시키면 갓생이라는 것이다. 보니까 디즈니랑 픽사랑 연관되어 있던데 그래서 스티브 잡스에 대한 이야기도 써 있어서 그에 대해서도 책을 사고 픽사에 관한 책도 샀다. 다음주에 다 치워버려야지. 중간정산이라 쓴 이유는 내가 블로그에 한 해 동안 썼던걸 읽어보니 세 가지 ..

코로나에 걸렸다. 당최 어디서 걸렸는지 알 수가 없다. 회사 집 밖에 안 다녔는데 감기 걸렸다가 갑자기 목이 확 아파진 것! 아무튼 덕분에 주말에 아이들도 처가댁으로 가 있고 혼자 있는 금토일을 보냄에 미소가 지어진다. 원래는 월요일까지 격린데 업무 일정상 갈 수밖에 없겠다 싶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이런 기회가 또 어디 있나 싶어서 안 가려고 한다. 대신 집에서 끝내주게 해 보자. 이렇게 바이러스에 걸려야만 쉴 수 있다는 것이 서글프긴 하지만 이 순간을 즐겨야겠다. 한참 동안 여러 일들과 인테리어의 여러 변수와 인간적인 갈등, 자금난, 육아로 인해 체력은 충전되지 못하고 마음까지 갉히고 있었다. 그만큼 23년 6, 7 월은 나에겐 참 힘든 시기였다. 회사는 풀 액셀을 밟아가며 나아가고 있고 쓸데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