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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os
얼마나 많은 동물들을, 생명들을 우리는 먹는가. 우리와 똑같이 살아 있기를 원하고 행복을 갈망하는 생명체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우리는 살아간다. 그 삶을 잘 사는 것만이 그 생명들에 값하는 길이다. 그들이 어느 날 꿈속에서 우리에게 물을 것이다.자신들의 수많은 희생에 값하는 삶을 살고 있느냐고.
삶은 덤이 아니고 매 순간 기적이다.열 살 무렵에 나는 급성 신장염을 앓았다. 증상이 심해 두 달 가까이 학교를 다니지 못했으며, 어머니의 등에 업혀 마을의 유일한 병원인 보건소에 가서 이틀에 한 번씩 혈관주사를 맞아야 했다. 몸이 붓고 소변을 볼 수 없어 소금이 든 음식은 일절 먹을 수 없었다. 아무리 해도 병이 차도를 보이지 않자, 하루는 술탁보 공의―당시는 공중보건의를 그렇게 불렀다―가 어머니를 한쪽으로 불러서 말했다.“이 아이는 치료가 어렵습니다. 일시적으로 나아진다 해도 오래 살지 못할 거예요.”어머니는 울면서 나를 업고 집으로 왔고, 나는 그 당시 흔했던 유아 사망의 한 예가 될 운명이었다. 의사가 내린 사망 선고는 어린 나에게도 지울 수 없는 영향을 미쳤다. 겨울이었는데, 언제나 한아무 차지..
지배 구조가 설계한 심리적 함정 The Willie Lynch의 란 오래된 책이 있다. 쉽게 말해 백인 주인이 쓴 노예 만드는 법인데, 당시 노예가 주인을 죽이고 도망가는 일 등이 종종 발생해서 이를 위해 쓴 책이라 한다. 그가 제시한 구체적인 방법들은 이 모든 구분을 통해 노예들끼리 서로 불신하고 경쟁하게 만들어, 백인 주인에게 충성하게 만들라는 것이다.예를 들어 늙은 노예 vs 젊은 노예 / 밝은 피부 vs 어두운 피부 / 남성 노예 vs 여성 노예 / 집안일 노예 vs 들판 노예처럼 나누고 차별하고 구분한다. 노예들간에도 밭일하는 노예, 집안일하는 노예 (필드 니거) 사무적 업무를 시키는 노예, 집사 (하우스 니거) 이렇게 다양하게 계층을 만들고 계층 간 차이를 명확히 하고 차별대우를 해서 노예들..
1. 세상에서 원하는 정도가 강하고2.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의 절대 수가 적은 일을 골라3.그 분야에서 대체할 사람이 없는 존재가 된다.자기 자신을 가치가 높은 상품화하기 위한 전략을 생각한다. 내가 하는 아이웨어 디자인 일에서 다른 디자이너들과 '차이' 즉 '개성'을 만들어서 그것을 살려 나의 희소가치를 높이는 일은 전략이 필요하다.
연휴간 본가에 갔다가 책꽂이에 있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아무 생각 없이 펼쳐봤다가 집까지 들고와서 열심히 읽고있다. 누군가에게 자유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겠지만, 직장인에게 자유란 뭔가를 하고 싶을때 하는데 의미가 있다. 진정한 자유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자신이 하고 싶은 시간에 자신이 함께하고 싶은 사람과 하고 싶은 마늠 할 수있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그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 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을 누리는 것보다 훨씬 의미 있는 일이며,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충만한 시간을 안겨준다.직장에서는 수긍하기 어려운 인사이동, 상사의 불합리한 요구, 상명하복식으로 결정되는 업무 처리 방식등 수십 가지의 이유로 이딴회사 그만두겠어! 란 생각을 할 수 있다. ..
“최근 보면 무솔리니와 일론 머스크의 사상이 똑같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통을 다 깨고, 시, 박물관, 인문학을 파괴하며 주장한다. 일론 머스크가 최근에는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서양 문명의 가장 큰 약점은 연민이다. 약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순간 발전이 없다.’”그들은 미래의 설계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감정의 해체자’ 일지도 모른다.시를 지우고, 인문학을 없애며 세상을 ‘성능’으로만 평가한다.“연민을 포기하는 순간 인류는 야만이 된다.” (한나 아렌트) 그리고 그 누구도 미래의 AI가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단순히 발전을 위해 인간답게 살아가게 해주는 요소들을 파괴하고자 하는 것은 위험하다.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르지만 적어도 인간다움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는..
시야를 극한으로 넓혀야 한다. 나의 미래를 생각해 보자. 상상하라. 여기가 세계에서 높은 곳이라고 다들 말하지만 정말 그럴까? 나는 그중 하나의 구석을 맡고 있을 뿐이다. 정신 차려야 한다. 자산이 조금씩 + 되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2배 10배씩 곱셈으로 높아지는 상황이 되어야 한다. 나의 커리어와 자산에 대한 공부만으로.
기업가라면 모두 명확한 성공의 비전으로 무장하고 회사를 시작한다.경이로운 환경을 창조하고 가장 능력 있는 직원들을 고용할 것이다.그리하여 함께 아름다운 제품을 창출해 고객을 기쁘게 하며 작으나마 세상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분명 기막히게 멋진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하지만 그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어느 날, 상황이 계획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는다. 이상하게도 회사는 창업 박람회장에서 들었던 트위터의 창시자 잭 도시(Jack Dorsey)의 기조연설처럼 굴러가지 않는다. 제품은 고치기 어려운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마땅히 형성되리라 예상됐던 시장은 잘 보이질 않는다. 직원들은 자신감을 잃고 있고 일부는 이미 그만둔 상태다. 그만둔 친구들이 비교적 유능했던 직원들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