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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os

이 책을 읽은 이유 올해(2024) 책은 적지 않게 읽었는데 남은 게 없어서 허탈했다. 이게 나에게 어떤 형태로든 남았을지 그냥 시간낭비가 되었을지 알 수가 없다. 초보적인 단계에서는 그냥 뇌를 스트레칭하는 정도니 꾸준히 읽으라 했지만, 꾸준히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뭔가 남겨야겠다는 본성이 올라온다. 그래서 읽게 된 게 전에도 멋진 글을 쓰고자 읽었던 '거인의 노트' 다. 일부 철학책에서 하는 이야기와 유사한 형태의 말들을 전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방법서다. 생각보다 기록에 큰 비중을 들여서 시간을 흘려야겠다 싶어서 조금 부담스럽기에 나에게 맞게 어느 정도 바꿔서 활용하려 한다.내가 생각하는 주요 핵심 내가 바라는 사람이 되려면 욕망, 인생의 중심을 찾고 집중하라. 그래서 우리가 되고 싶은건 무엇인가? 바..

위 사진은 어쩐지 이 책의 풍경인 크레타섬을 보는듯해서 올렸다. 이태리의 카프리섬.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좋았던 기억. 한국은 갑자기 가을이다. 쌀쌀하다를 지나 급 추워졌다가 지금은 진짜 가을에 맞는 냄새를 제법 풍기고 있다. 이반 일리치를 지나 또 다른 캐릭터의 고전을 읽고 싶었다. 가을이 주는 감정이 그렇다. 주말에 첫재 아들을 숲 체험에 보내놓고 공원에 앉아 다 읽고 약간 남은 뭔지모를 기분을 즐겼다. 조르바는 이반과는 정반대의 인간이다. 직설적이고 불꽃같으며 크게 계산을 하지 않고 감정대로 움직이는 열정적인 사람. 삶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거의 무모한 태도를 구현하며, 불확실성을 포용하고 다른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말하든 관계없이 현재에 온전히 산다. (카르페디엠!) 책에서 조르바를 서술하는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