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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OS 2023. 8. 16.

 

스트레스

최근 아파트 잔금을 대출받았는데, 이게 등기 치기 전이라 집담보 대출이 아니라 신용대출로 잡혔단다. 덕분에 마이너스 통장이 뚫리지 않아서 인테리어 비용 중 현재 있는 현금이 부족할 경우 나중에 전세금이 들어오면 갚을 예정이었는데 다 꼬여서 꽤 스트레스 받은 적이 있다.

 

그래도 최근에 인테리어, 이사, 등기에 관련된 비용은 전세비 일부를 미리 받으면서 어느정도 마무리 될 듯 하다. 인테리어 다 끝나고도 주식 그대로 놔두고, 현금 5000은 남기자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최악의 이사하면서 인테리어 때문에 빚은 지지는 말자는 목표는 이뤘다.

그리고 인테리어 업자의 태도와 기본적인 것들이 이상하게 되어있을 때 스트레스를 강하게 받기도 하는데, 그냥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있고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란 생각을 하면서 어찌됐든 나아가고 있다.

디자인을 하면서 반지하, 옥탑을 거쳐 전세 구축 아파트를 지나 강남에 신축 아파트에 들어간다. 다음주에 이사 예정이고, 바닥부터 저기까지 7년 걸렸다. 앞으론 상가도 사고 더 큰 집을 만들리라.

 

——

 

결혼 시즌이어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러 평소보다 좀 더 다닌다. 요즘 어떤 아빠가 좋은 아빠인지 생각해 보면서 어떤 아빠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는데 보통 단편적인 이미지로 남아있는 듯 하고 그 기억에 있는 아버지와의 추억에 뭔가 접점이 있는 삶들을 살고있다.

 

영화 관련된 업에서 일하는 지인의 기억에 있는 아버지의 모습은 주말에 유치원생 딸을 배 위에 올려놓고 홍콩 느와르 영화를 쌓아두고 보는 상남자였다 한다. 주말이면 물놀이를 하면서 특제 소스바른 고기를 집게로 입에 넣어주시던 모습. 터프하고 나쁜 남자의 모습에 가까웠던 아버지를 보고 자란 탓인지 그런류의 남자에게 끌린다 했다. 우연일 수 있지만 일도 영화업계의 일을 하게 되었다.

 

로펌에서 시작해 개인사업을 하는 친구는 어릴적 아빠가 무릎위에 올려놓고 운전하면서 아빠가 사업하면서 생긴 썰들을 풀던게 기억난다 했다. 그 나이가 4-5살 쯤 됐다는데 ‘아빠가 일 주는 푸들이라는 놈이 있는데 머리가 벗겨지고 그 옆에 머리가 꼬불대서 푸들이다-‘ 로 시작해서 소소하게 아빠가 비즈니스하는그런 이야기들이 기억이 난다했다. 사업을 하던 아버지의 모습 때문인지 이 친구도 짧게 회사 다니고 자신의 사업을 하게되었다. 덕분에 요즘 아버지와 더 할 말들이 생기는듯 하다.

 

 

이런 일련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요즘 아빠상 보다는 삶이 모험이며 강인한 아버지상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뒤로 밀어대기 보다는 생각하면 바로 실행하는 그런 아버지를. 그런 모습을 보며 자란 아이들은 더 실행력이 있겠고 더 용기가 있을 것이다. 

 

 

현대에는 칼퇴, 워라벨을 통해 가족과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모습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해 나가는 아버지는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하는 부분들이 있다. 부모의 역할은 가족의 안전,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갖게 될 태도를 만들어 주는 것이 있다. 결혼을 하고 아이들도 키우면서 드는 생각은 별 수 없이 아내의 역할과 남편의 역할이 나눠진다는 것이다. 아이를 낳고 정신적, 신체적 차이로 인해 생기는 것들은 몇만년 전부터 만들어진 전통적인 남녀의 모습임에 어쩔 수 없구나란 생각도 하게되는 요즘이다. 

 

아내는 조금 더 아이들의 안전과 생활에 관심을 갖게 되고, 나는 우리가 사는대로 사는게 아니라 쫄리지 않고 부족하지 않게 살기위해 나의 목표를 이루는 것에 더 집중하게 된다.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것들은 언제나 시간에 용기내서 하지 않은 것들이 크다. 앞으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다소 어려운 목표에 다가가도록. 그리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엔 앞뒤를 계산하기 보다는 계산없이 달려가 최대한 신나게 보내보자. 많은 부분에서 과감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