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os
제품이든 뭐든 브랜딩과 관련된 테마가 문화와 붙어야 한다. 그리고 그 문화가 정점을 찍을 때 그 무엇인가 폭발한다. 그 폭발이 클 때도 있고 작을 때도 있는데, 아무튼 그 터지는 폭발력에 따라서 그에서 파생되는 작은 세계관들이 더 만들어지고 시간이 지나 곤고해진다. 사상이 그랬고 음악, 패션, 엔터, 스포츠가 그랬다.그 파생되는 세계관 안에 은글슬쩍 돈만을 보고 들어온 후발주자들도 덕을 보긴 보겠다. 하지만 꾸준히 하위문화를 자신의 브랜드에 녹여내기 위해 노력하던 인디 브랜드를 흉내 거나 조금 다른 포인트 한 방울 떨어뜨리는 수준일 확률이 높다. 요즘 러닝이 유행인데 은근 신발까지 인디브랜드가 올라오더니 아이웨어도 러닝용 고글에 초점을 맞춰서 브랜드들이 우후죽순 튀어나오는 상황이다. 철학과 인문학이 중요..

1. 책 읽고 정리 좀 하자지난달부터 이번달까지 읽으려고 산 책들. 저기서 이제 4권 읽었다. 항상 읽어야 할 책들에 눌려있어 하나씩 읽고 글을 정리하지 못하는 중이다. 사람은 무엇이고 왜 돈을 좋아하는가. 미래는 어떻게 되고 나는 어떻게 죽음을 준비할까. 궁극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언제나 궁금한 것이 많다. 분명 그런 답들이 안에 있었는데 그때만 아차하고 정리하지 못하니 휘발되어 버린다. 책을 읽는 것도 좋은데 앞으로 독후감을 써야겠다고 다짐한 지 반년이 지났으나 하나도 안 쓴 거 같다. 지금부터 쓸 리스트를 정해서 올리자. 2. 다정한 남자가 살아남는다. 휴먼카인드였나 사피엔스였나, 인간의 진화를 보았을 때 강하고 독단적인 종보다는 결국 협력을 하는 종족이 살아남아왔다고 한다. 협력을 해야 살아남..
4월 초부터 사피엔스, 호모데우스를 읽었다. 호모데우스는 절반 읽고 영 속도가 안나서 일단 스톱.많은 영감이 있는 책이었고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하는 생각들이랑 영 붙지를 않고 게을러져서 글을 쓰기가 쉽지않네.. 이번달부터 5월 중순까지는 마이클샌델의 책3권과 인간 본성에 관한 10가지 이론을 읽을 예정이다. 회사 일은 혼자 메인으로 맡아서 하는 일이 있는데, 오늘 문득 생각해보니 좀 더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하는 정도는 그간의 내가 할법한 정도였고, 지금부터는 더 디테일하고 생각지 못한 부분들을 미리 건드리고 준비해야 할 것. 주식은 그 뒤로 에너지주 한두개 산거 말고는 떨어질때 마다 습관적으로 반도체, 테슬라, 엔비 레버리지를 더 샀었는데 지난주 말인가 10프로 넘게 폭락을 해..
이번주에 꼭 잘하고 싶은게 있었다. 금요일은 괜히 회사에 앉아있었는데, 옆 팀장이 왜 안가느냐고. 불안해서? 라고 하는데. 내가 불안했구나 생각했다. 주말간 아내와 아이들을 처가댁으로 보내고 내 시간을 가졌다. 일을 풀로 할거라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안한거같다. 뾰족한 묘안이라도 찾을줄 알았으나 불안은 사라지지 않았다. 에라이 어떻게든 되것지!
인정을 받는 사람은 일단 두 가지 케이스가 있다.1. 원래 잘하는 사람. 천부적으로 잘하는 포인트가 맞는 경우. 유전적으로 매력적인 케이스. 누구나 좋아하고 누구나 시기한다. 이것은 유전적인 포인트도 있지만 살아오면서 자연스레 겪었던 문화가 다른 경우가 많다. 부모가 그들과의 시간을 떼우듯 보내지 않았다면, 혹은 부유하여 부모의 시간과 돈이 넉넉해 이런 저런 경험을 하는게 어렵지 않았다면, 아니면 주변 인프라가 문화적인 환경에 놓인 케이스 (외국에서 태어났다던가)라 어릴적 후천적 학습이 가능하다면 가능하다.2. 잘하는 것에 대한 갈망이 있는 사람.이건 열심히 한다는 것과 많이 다르다. 애초에 기본적인 능력은 있는거 같은데 더 할 맘이 없는 사람들을 보며 드는 생각이다. 어느 정도 이상을 할 줄 알면서 그..
한달 전 생각과 달리 soxl은 추매했고, 엔비디아도 NVDL 레버러지 2배로 구매했다. 한달 전보다 다들 적어도 20퍼 씩은 더 오른듯 하나, 어제 하루에만 엔비 5프로 하락, 레버러지 2배는 사자마자 -10프로가 됐다. 레버러지는 있는 돈 털어서 들어간거라 하루만에 타격이 크다. 테슬라는 더 떨어져서 -15프로다. 중국에 관심을 갖기로 했었는데 전기차, 환경, 중국은 아직까지 먼 이야기인듯 하다. 패션은 시대를 타야한다. 주식도 마찬가지인듯 하다. 집을 너무 빨리 사서 개발 될 때까지 기다리는건 미련한 짓이다. 다음 트랜드를 읽고 조금 빨리 들어가서 절정 전에 나오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번 엔비디아는 욕심 부리다가 그간 벌었던 수익도 날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전 세계가 돈을 풀고 있고, 사람들이 빚내..
일이 내가 아니다. 일이 나라고 생각하면 감정이 섞인다. 부족한 게 보이면 내가 부족한 것 같고, 피드백을 들으면, 나에 다한 공격처럼 들려온다. 감정이 섞인다. 나를 방어하려는 마음이 일을 무겁게 만든다.일은 내가 아니다. 내가 일을 하는 것일 뿐이다.이런 마음이면 더 가벼워 질 수 있다. 더 쉽게 던지자. 망해도 괜찮다 내가 망하는건 아니니까. 모든 것들을 무겁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하나하나 완벽해야 이것도 잘해야 저것도 잘해야.. 그래야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들 그런 생각하면서 산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보통 또 그렇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너무 진지해지니 무거워지고 답답한 느낌이 난다. 느낌대로 휘파람 불듯 휙휙 던져보자. 긴장하지 않기로 했다...
신상균 아이웨어 디자인팀 저는 이 비즈니스의 근간인 아이웨어. 그중 디자인 팀이 가장 핵심이라 생각하며 다소 비장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23년은 판매 모델을 기본으로 제 업무와 디자인의 범위를 깨 보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도수테는 선글라스와 조금 다른 영역이기에 자신있는 영역이었지만, 볼드옵틱은 고정된 틀도 흔들고 깨서 만들어 나갔기에 저에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우리 브랜드는 도수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좋은 컬렉션을 런칭했습니다. 언제나 되돌아 보면 뭔가 깨 보려고 바닥까지 들어가 시도했던 제 모습과 조금은 달라진 현재의 모습을 통해 즐거웠다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당시는 굉장히 고통스러웠는데요. 우리 회사는 계급보다는 계층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