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5 | 6 | |
| 7 | 8 | 9 | 10 | 11 | 12 | 13 |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 28 | 29 | 30 |
- 투자
- 팔란티어
- 생각의공식
- 질문
- 회사
- 비트코인
- 주가
- 자유론
- 행복한 삶의 위한
- 안경디자이너
- 행복은 상대적일까
- 철학
- 책
- 돈과 물질
- 독서
- 포티몽키
- 존스튜어트 밀
- 정반합
- 개별성
- 돈
- 영혼산업
- 안경
- 현실과 자혜
- 리더와 신뢰
- 인생의 기본값
- 이 모든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퇴사
- 일과 습관
- 일상 #라이프스타일 #마음챙김 #데이비드호킨스 #과잉사고 #멘탈관리
- 수제안경
- Today
- Total
목록분류 전체보기 (288)
beos
아침에 꽤 선선한 공기가 느껴진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사주를 보고왔는데 못버틴다고 올 해 안에 이직하란다. 얼굴없이 일하는 상이라고. 100을 한 것에 대해 반도 인정받지 못한다고. 이동수가 있을때 안하고 없을 때 억지로 한 사람의 운명이라며. 컨펌은 빡세지만 어찌보면 기회는 매주 온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보여줄 수 있는 성공의 기회도 촘촘하다는 것. 여기서 그만두면 내 삶의 태도가 거기까진거다. 진짜 개 힘들고 억울하고 이해도 안되고 열받는데 앞으로을 위해서 나를 바꾸는 수 밖에 없지 모 잘 팔렸건 못팔렸건 여기서 출시된 모든 디자인을 습득하고 고민해서 더 그려가고 오래 있던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뭘 필요로 하는지 왜 시켰는지 내껀 아니라고 하고 어떤건 맞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면 두..
한여름. 회사에서 고된 하루를 보내고 퇴근하면서 택배를 찾아오는데 두 개가 없다고 핀잔을 듣는다. 그거 다시 찾으러 나가는 김에 아기 기저귀로 가득 찬 쓰레기 봉지와 음쓰를 들고 버리러 나갔다 오면서 모기에 물렸다. 이건 아닌데란 생각이 든다. 선망하던 기업의 디자이너가 되면 행복할 것 같던 나의 라이프는 처음 며칠의 기분일 뿐, 강한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그곳만 가면 하나의 매듭을 지을 것 같은 인생의 한 스테이지는 왠지 더 멀어져 가는 것 같다. 옷방에 꾸린 내 작은 컴퓨터 책상도 조만간 굿바이다. 애가 기어다니면서 그 방으로 냉장고를 옮기자고 했기 때문. 책상을 본가에 어떻게 보낼지, 의자는 어떻게 처리할지, 아이맥을 팔고 노트북을 다시 사야 하는지 팔려면 또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 고민이다. 남자의..
정리할 건 많은데 쓸 시간이 없다. 전에는 안하던 디자인 프로세스때문이다. 나는 4월에 입사하고 3주 뒤에 정규직이 됐다. 빠르게 된 거라고들 하는데 요즘 나의 성과를 보면 인턴때 운이 좋아서 좋게 보인 듯 하다. 그리고 이제 일한 지 2달이 조금 넘어간다. 패션회사는 발주 마지막까지 계속 디자인을 변경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모두들 끝까지 잡고 늘어진다. 다들 대단하다. 나는 일주일간 디깅 하던 디자인이 오늘 오후에 나가리 나면서 빨리 내일 아침까지 다른 디자인을 뽑아가야 한다. 이게 긴가민가하면 빨리 디자인하고 달려가서 만들어보고 씌워봐서 아니라는 걸 알아채고 다른 디자인으로 틀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공학과는 다른 프로세스다. 공식처럼 맞는 게 없다. 맞을지도 모르고 아닐지도 모른다. 하튼 내가..
정신을 차려보니 6월이다. 재이는 태어난 지 7개월 차로 접어들면서 이가 나고 있다. 애기가 새벽에 계속 깨고 있어서 정신과 체력적으로 아주 힘든 시기다. 디자인은 익숙해지는가 싶었는데 다시 어려워졌다. 마치 '벌거벗은 임금님'의 훌륭한 옷이 보인다고 나를 제외한 모두들 박수를 칠 때 나만 안 보여서 어리둥절한 느낌이랄까. 그 사람들은 그 옷이 보이기는 하는 걸까, 내가 바보인가. 하지만 믿고 따라가는 중이다. 그래도 말은 많이 들어서 언어적으로는 이해는 된다. 점점 그렇게 임금님의 옷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나에게 체화되는 시간이 필요할 뿐. 아무튼 오케이라고 나오는 적이 없으니 덮고 집에 갈 수가 없다. 혹은 집에 빨리와서 집안일 조금 하다가 다시 앉는 것. 그래 봐야 선 몇 개 더 그어보고 지우..
요즘 주에 한번씩 있는 컨펌 데이에 만들 안경의 제작 난이도나 디자인이 어려워져 야근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괜히 왠지 내가 맡게 될 파트의 장르를 디테일하게 풀어서 이게 무슨 고생인가 싶다가도, 자잘하고 자칫 진지해 보이는 안경스로운 디테일을 계속 덜어내다보면 나름 쿨한 프레임이 나오는거 같다. 야근하니까 말인데 나는 일 없이 야근하는 사람들을 아주 줏대없고 실력이 모자른 사람이라 생각해왔다. 근데 디자인이 안끝나니 덮고 집에 갈 수가 없다. 그래봐야 선 몇개 더 그어보고 지우고 다시 그어보고 위로 올렸다가 아래로 내리는 정도의 일인데 , 그 사각 안구의 틀에 갇힌듯한 기분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보여주겠다던가, 아직 뭔가 안나와서 계속 붙잡고 있게 된다. 전에 회사는 아홉시까지 야근하고 ..
하나의 장르를 만들고 싶다. 지금은 eddie chacon를 들으며 글을 쓴다. 대학생때 밴드에 들어가면서 바이블처럼 당연하게 들어야하는 OASIS나 RATM, METALICA, RHCP, BLINK182 (중딩때 세이클럽 아이디였다) 등등을 훑으며 추후엔 엔디티몬스나, 지미핸드릭스, 에릭클랩튼,지미페이지 비비킹 등 기타리스트에게 빠져 고전을 탐독하다가 군대에 입대했는데, 거기서 알게 된 이제는 이름도 까먹은 후임과 일촌을 하게된다. 동국대 미대다니는 얼짱 출신 남자애였는데 DJ친구가 있댔나 뭐랬나 telephone muzik 이나 moloko의 sing it back, mojo의 lady등의 음악을 싸이 bgm으로 해뒀는데 그 느낌이 죽여줬다. 나는 그런 장르의 음악들을 파 휴가동안 엠피쓰리에 꽉 채워..
40년이 다 되어가는 자칭 도수테 명가 유통회사인 대광을 나와서 패션 아이웨어 회사에 왔다. 여기는 세 달의 인턴이라 정해진 평가기간을 거쳐야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는 구조다. 경력직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방식이지만 한편으로는 잘해서 붙으면 되지 머 란 생각과 떨어지면 온 가족이 길바닥에 나앉는단 압박감이 교차했다. 전장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위험을 알면서도 트라이하게 된 큰 요인은 나는 어디쯤에 있는지 궁금했고, 아이웨어 파트장과의 안경 토킹. 그리고 이 산업 끝 판에 존재한 이들의 속이 궁금했다. 제작비 상관 안하고 속 시원하게 디자인만 눈에 띄면 샘플링도 고퀄리키로 만드는 회사이니 손오공이 머리띠를 벗어낸 듯 신나게 하고있다. 전에는 이끼도 적당히 껴있고 플랑크톤이나 날파리도 뭐 아껴먹으면 ..
디자인해야해서 쓸 시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