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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os

누가 더 기회와 닿아있는지, 기회가 자신에게 오도록 상황을 만들며 노력하는지, 마지막으로 왔을때 잡고 놓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는지가 중요하다. 어릴땐 연애에 관한 이야기로만 보였으나 나이가 들었나 보다.

삶이 바뀌었단 걸 체감한다. 계절이 바뀌어 냄새, 온도가 달라진 정도가 아니라 우기의 동남아시아에서 건조하고 추운 겨울의 한국으로 날아온 정도의 강렬한 차이. 해가 바뀌어 청소년에서 성인이 되어 술을 마시거나, 처음으로 자취를 하면서 집에서 떨어져 살거나, 처음 연애를 하거나 결혼을 하고 난 정도의 느낌? 아마 그거보다 센 거 같다. 나이브한 삶을 살며 행복하기도, 근데 뭔가 부족하다 느꼈던 그때랑 지금 변화의 차이는 책임에 관한 마음을 가졌나 아닌가의 문제다. 가족과 일이 강하게 맞물렸다. 인생이 변하는 건 엄청 큰 마음의 결심도 아니었고 그저 '해야지' 란 생각이 들어서 하려고 하면 어떻게든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 생각을 핑계 대지 않고 정한 시간 내에 실천하면 된다. 그 단순한 생각의 실..
지난달 또한 생명을 깎아가며 일했지만 마이너스란다. 아내나 나나 쓰지도 않고, 엄청 적게 버는 것도 아닌데 이런 문제가 생기데에는 체질개선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나야 이번 라운드에서도 돈을 더 벌어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 그리고 그러기 위해 유의미한 디자인을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일에 쏟아붓는 수밖에 없다. 경제권을 쥔 아내에게 나에게 돈을 못쓰게 하든, 해야 하지만 하지 말든 알아서 조정하라고 했다. 왜냐면 내 입으로 사사건건 돈을 아끼라 말하며 관계가 틀어지는 것은 마이너스보다 큰 문제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달 마이너스는 일단 내 주식을 팔아 메꿀 테니 다음 달부터는 각자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 이야기하고 파이팅하고 잤다. 그래도 이미 깔린 할부를 생각해보면 내년 2월까지는 얄짤 없을 ..
2020.11.09 - [분류 전체보기] - 브랜드 런칭기_2 (미팅과 비용 협상) 브랜드 런칭기_2 (미팅과 비용 협상) 브랜드 런칭기 1화를 쓰고 미팅은 이후 2번, 메시지와 통화는 몇 번 오고 갔다. 많은 대화를 하고 느낀 점은 업체가 이 업계를 너무 모르면 서로 어렵다 였다. 새로운 사람들이 안경 업계로 들어 beos.kr 거의 1년 전 이야기다. 지금이 2021년 11월로 넘어기가 한 시간 반 전이니까. 문득 연락 온 지인이 작년에 진행하기로 했던 브랜드 일은 어떻게 되었는지 물어보는 김에 후일담을 정리한다. 주말 동안 육아에 지쳐 아기 재우면서 반쯤 잠들었다가 아내가 회사 복지로 나온 한옥 숙박권이라고 해야 하나 그거 오늘 밤 12시에 예약인데 그거 하래서 얼떨결에 깬 김에 한 시간 반 동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