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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의 이유 본문
디자인 컨펌에서 이건 '아니다' 라는 말이 종종 나온다.
1. 과거적이다.
예전에 했던 느낌을 디자이너들은 낼 수밖에 없다. 왜냐면 거기서 매출이 나왔기 때문에 혹은 그런 관성이 남아 유사한 느낌을 내면서 조금 비틀지만 이 비율이 잘못돼 '새롭다' 보다는 '봤다'라는 느낌을 줬을때 이런 평이 나온다. 이런건 같이 진행하는 다른 디자인 컨펌이 났는지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 그 전거를 현대적이고 더 예쁘게 뒤트는게 항상 디자이너들이 할 일이기 때문이다.
2. 존재 이유가 없다.
몇몇 디자인만 나오는 브랜드라면 조금 더 뾰족한 디자인이 간극이 벌어져 나와야 다양하다는 느낌을 준다. 정말 잘 팔리겠다 와 정말 멋지다, 정말 예쁘다, (세계에서 힙한)누가 쓰겠다 란 느낌의 사이에 뚝 뚝 떨어져 있으면 금상첨화. 하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다.
다양한 디자이너가 다양한 디자인을 하지만 어떤 시선으로 보면 또 한 통으로 보인다. 그런 자리를 따지는 장르를 결정하자면
ㄱ. 많이 판다. 엄청나게.
ㄴ. 캐주얼하면서 적당히 힙한데 조금 더 용기를 내는 대중에게 많이 판다.
ㄷ. 정말 멋지고 내가 쓰긴 어렵지만 패셔너블 한 애들은 이런 쪽만 사겠다.
라는 3가지로 쉽게 나눌 수 있는데 ㄱ 과 ㄴ 사이에 또 촘촘하게 들어 올 수도 있고.. 하튼 이런 자리를 정하고 디자인에 줄을 세운다. 최고의 상황은 없던 영역을 만들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이라 난 항상 생각하지만, 가장 어려운 상황이다. 아무튼 이 카테고리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존재의 이유가 없다고 한다. 혹은 설득만 잘 시켜도 /아무도 접근하지 않는 나만 사는 행복한 섬/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진짜 아니다.
세련되고 현대적인게 1번인 회사에서 최소한 이 공식을 맞추지 않으면 대표님 컨펌에 갈 티켓을 잃는다.
딱 써도 예쁜 목업들은 매주 명당 몇 개 씩은 가져온다. 하지만 출시가 되는건 그 주 모든 사람들이 가져온 것에서 한개가 될까말까다. 예쁜것과 뭔가 보여주는 것은 다르다. 그런건 인간 관계로 갈릴 수도 있고, 타이밍이 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