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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31 00:00 호주 본문

diary

2014.12.31 00:00 호주

beos 2020. 6. 10. 16:10

 

 

2014년 다윈과 시드니


- 사진


그곳에서 살아야 나오는 사진이 좋다. 매일 지나가던 거리에 있는 벽이 항상 이쁘다 느껴지다가 하루 날잡고 카메라를 들고 나온다. 그만한 아름다움을 다 담지못해서 항상 아쉽다.


- nowhere dream


환상은 환상이고 현실은 현실이다. 무슨 헛된 꿈에 부풀었는지 외로운 타지생활 한달째. 원래의 현실에서 마쉬멜로를 아끼듯 자신의 시간을 밀도있게 쓰는 사람은 현실도피한 다른 세상에서도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다.
 매일 전쟁을 치르고난 패잔병처럼 집에오면 쓰러져 간신히 씻고 오늘도 없고 내일도 없는 하루를 보내고있다. 한국이나 여기나. 거기서 거기다. 지금까진


- 음악


 참 오면서 글도 더 많이쓰고 그림도 더 그리고 사진도 더 찍고 프로듀싱한 음악 12곡을 가져가리라 맘먹었지만, 현실은 오늘 처음으로 일기 비슷한걸 쓴다. 이게 그 대목이다. 밀도있게 쓰던 사람만이 시간 운용방법을 안다고


- 2014마지막날


 난 오늘도 오페라하우스 구석에서 짬내나는 접시들과 새해를 맞는다. 아 다행인건 하버브릿지 불꽃축제 10분간 샴페인 마시며 동료들과 새해를 맞이한다. 외롭고 외롭고 외롭다. 오늘도 나에게 투자하지 못한 나를 원망하며 365일이 지났더니 마지막날이다. 다른사람 좋은 일만 했거나 나의 시간을 팔아 돈을 벌었다. 마음 넉넉한 연말을 맞이해본게 언젠지? 사실 없는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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