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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5/01 (7)
beos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개별성과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였다. 처음엔 ‘자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책을 펼쳤는데, 내가 기대했던 추상적이고 개인적인 자유 이야기가 아니라 사회적 자유, 시민의 자유를 다루고 있었다. 그런데도 묘하게 빠져들었다. 언젠가 회사를 운영하고, 또 가족이 우리 공동체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다 보니, 그 이야기들이 지금 내 고민과 맞닿아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200년 전에 쓰여진 책이 2025년의 한국 현실을 그대로 비추고 있다는 사실이 서글프게 다가왔다.계엄과 탄핵 이후 정치는 적색과 청색의 공격으로 얼룩졌다. 거짓이 거짓을 낳고, 가짜가 가짜를 퍼뜨리며, 이념과 이념이 타협 없이 개싸움으로 치닫는 모습은 지겹고도 지치게 ..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기 의견을 가지고 또 그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이와 같은 자유가 허용되거나 강조되지 않으면 인간의 지적 발달과 그를 통한 도덕 생활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이제부터는 똑같은 이유에서, 그에 따르는 모든 위험과 불확실성을 스스로 책임지는 한, 다른 사람에게서 일체의 물리적 도덕적 방해를 받지 않고 각자 생각대로 행동하는 자유가 필요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진다는 단서는 두말할 것 없이 매우 중요하다. 행동하는 것이 의견을 가지는 것처럼 자유로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 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옳지 못한 행동을 하도록 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의견의 자유도 무제한적으로 허용될 수는 없다..

1. 젠틀몬스터에서 25년 1월 초 주얼리 컬렉션을 런칭했다. 24년 초겨울부터 반팔을 입을 때까지 준비했던 컬렉션이다. 내 감정은? 어쩐지 모를 허탈, 허무랄까. 텅 빈 느낌이다. 오래전에 끝났던 창작 과정이 이제 다른 팀들과의 멋진 협업을 통해 세상에 나왔는데, 궁금하고 기대되는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로 이상하게 꽤 지쳤다. 컬렉션을 준비하고 끝낸 뒤에 뒤따르는 공허함을 미뤄뒀다가 이제야 직면한걸까. 아니면 뭔가 마음에 안 드는 걸까. 잘 모르겠다. 딴 소리지만 회사에서는 이런 감정을 드러내지 말자. 2.요즘은 무거운 책을 들고다니기 좀 불편해서, 편하게 에세이를 읽는데 거기서 드는 생각과 위의 생각과 얽혔다. 그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러닝에 대한 에세이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서 파생된 블록 유니버스라는 개념이 있다. 과거·현재·미래가 따로 떨어져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마치 하나의 4차원적 구조물처럼 동시에 존재한다는 발상. 우리가 현재라고 부르는 순간도, 내가 태어나기 전의 과거도, 내가 아직 맞이하지 못한 미래도 모두 이미 놓여 있다는 것이다. 엘피판 한 덩어리가 그 블록이고 어떤 순간 듣는 음악은 그 핀이 지나가는 현재라는 관점.이렇게 보면 시간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얼어붙은 얼음덩어리 속에서 우리가 특정한 단면을 걸어가는 것에 불과하다. 우리는 그저 ‘현재’라는 얇은 단면을 통과하는 존재일 뿐, 전체 구조를 다 보지 못하는 맹인 같은 존재다.그런데 여기서 문득 떠오른다. 동양에서 말하는 신이란 무엇일까? 신은 종종 “미래를 안..
두꺼운 설득의 심리학 4권을 달리기 전, 가벼운 마음으로 로버트 치알디니, 노아 골드스타인이 쓴 다소 야비한 제목의 가벼운 책을 들었다.학창 시절 어려운 문제를 풀기 전 쉬운 문제를 속도감 있게 슬슬 풀다 보면 어쩐지 더 어려운 문제들도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다. 생각보다 처세술에 대한 실용서였으며, 쉽게 말해 약간 뻔하지만 먹힐 수밖에 없는 방법들을 좀 더 세련되게 푸는 방법을 써 놓았다. 예를 들면 학연, 지연이 일어나는 원인은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 때문인데,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쓰라거나. 조조가 관우에게 적토마를 줬듯 인심을 먼저 써서 약간은 빚진 감정을 만들라거나 (근데 그렇다고 됐어! 이런 대답보다는 아주 세련된 워딩으로 나중에 돌려..

이 책을 읽은 이유 올해(2024) 책은 적지 않게 읽었는데 남은 게 없어서 허탈했다. 이게 나에게 어떤 형태로든 남았을지 그냥 시간낭비가 되었을지 알 수가 없다. 초보적인 단계에서는 그냥 뇌를 스트레칭하는 정도니 꾸준히 읽으라 했지만, 꾸준히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뭔가 남겨야겠다는 본성이 올라온다. 그래서 읽게 된 게 전에도 멋진 글을 쓰고자 읽었던 '거인의 노트' 다. 일부 철학책에서 하는 이야기와 유사한 형태의 말들을 전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방법서다. 생각보다 기록에 큰 비중을 들여서 시간을 흘려야겠다 싶어서 조금 부담스럽기에 나에게 맞게 어느 정도 바꿔서 활용하려 한다.내가 생각하는 주요 핵심 내가 바라는 사람이 되려면 욕망, 인생의 중심을 찾고 집중하라. 그래서 우리가 되고 싶은건 무엇인가? 바..

크게 어려운 일 없이 한 해가 지나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감사하다.내년에는 더 심플하다. 한 달짜리 계획이고 그대로 12번 지속하자.기업의 성공하는 코스를 보니 0에서 1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좋은걸 꾸준히 지속하는 방법도 있다. 좋은 서비스, 수준 높게, 매출 / 영업이익/ 낮은 원가, 성장. 여기까지만 신경 써서 계속 지속하면 시간이 지나 복리로 대단하게 성공해 있다. 이건 똑똑한 게 아니라 인내의 영역이다. 어렵지만 못할 건 아니다.그러니까 성공을 기획하고 미친듯 반복하란 이야기다. 아래는 나만 잘하면 되는 2025년 루틴 계획이다. - 매일 5시에 벌떡 일어나서 물 한잔 마시고 수영을 간다.- 책은 손에 들고 다니고 일상과 합쳐 기록한다.- 저녁 9시 헬스장에 간다.- 매일경제를 구독하고 가볍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