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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7월 준수의 하루

beos 2020. 6. 18. 15:33

7월 둘째주 날씨 비오다 더움  

회사 계정 bill 란에 4만달러가 찍혀있다. 해킹이다.


  더할나위 없이 신나게 첫째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오전에 aws access key 노출로 인한 해킹을 발견.  

 상해 jifei에 있을때  양타오(당시 서버개발자)가 피피와 임금문제로 다투다 화가나서  commit 하지 않은 최근 한달 분량의 소스를 날려버린 사건 이후로 긴 분량을 짧게 농축한듯한 아주 밀도높은 스트레스를 느꼈다.  너무 원초적인 보안 미스였기에 자존심도 상하고  종일 마음속에서 '내탓이야  내탓이 아니야'하는 로테이트만 쉼없이 돌리다가 맥이 풀려버렸다.   그게 그렇게 힘들어 할일이냐는 아버지 말에 의외로 빨리 잠들기 전에 정신을 가다듬고 익일부터는 서둘러 해결하고 다음 진행일만 생각하기로 했다.  9일째인 오늘도 해결이 안될거란 생각을 그땐 못했지만...  무튼 주중 내내 aws가 가입된 이메일만 하염없이 쳐다보았다. 너무나 지루하게.

  금요일밤엔 성균이가 노원집에 오는데 상학이랑 같이 보자더니 상학이 퇴근이 늦어져 약속이 취소되었다.  아무생각도 안하고 싶은 날이라 예전 노트북을 켜고 자정 즈음부터 삼국지 13을 했다.  유장으로 6시간을 했는데 절반도 안되는 유비 병력에 번번히 내 병력이 녹아버리다가 조조가 쳐들어와서 꺼버렸다.

  토요일은 귬집에서 홀로 평화로이 recimercial 코드를 좀 보고  일요일은 귬과 종년이랑 sundays swim club(이날 지어진 이름)에 다녀왔다  주말에 이름을 확실히 픽스하고 로고폰트를 결정해야지 했는데  구렁이 담넘어가듯 2018년의 7월 둘째 주말도 넘어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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