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os
레퍼런스 본문
아이웨어나 여타 디자인을 보려고 이런저런 것들을 찾아본다. 회사 생활의 반 이상은 레버런스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랄까. 그래 봐야 핀터레스트에서 헤어나질 못하지. 그나마 패션 관련된 이미지, 쇼, 영상들을 보는 게 항상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주긴 한다. 패션 쪽이 가장 빠르고 확 바뀌는 것 같다.
그러다가 문득 언제까지 레퍼런스를 찾아서 디깅만 하나. 내가 만든 제품과 이미지가 누군가에게 레퍼런스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항상 정제가 덜 된 예술 작품들이 머 무대나 의상이나 촬영이나 광고, 제품들의 레퍼런스가 된다. 그렇다고 난 썩히 예술을 하고 싶지는 않은데? 근데 또 슈 칼 스키 작품을 보면 예술이라지만 상업적으로 풀면 또 잘 풀 거 같다. 왠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볼법한 해석으로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잖나? 아예 근육 쪽을 더 보자면 진격의 거인인가 그런 류 같기도 하고. 여하튼 다들 이거 보고 그런 거 만들었겠지. 그렇다고 레퍼런스 만드는 사람이 부자가 될까? 이게 완전히 없던 부분을 건드리면서 항상 새로운 길을 뚫어야 하는 일이라 너무너무 힘든 일이다. 그 사람들이 이뤄놓은걸 보면 '에이 나도 저건 그릴 수 있어'라고 하겠지만 이런 색감이랑 느낌, 콘트라스트를 어떻게 만들어?
결국 패션 애들도 이런 거 보고 자기 들 걸로 뺐겠지. 하튼 예술 - 패션 - 그다음 영역으로 새로움과 영감의 것들이 흘러갈지도 모른다. 뭐 꼼데나 요지의 절개를 보고 준지가 또 쎄련되고 팔법 하게 바꿔서 잘하는 거 보면.. 3, 4인자쯤도 괜찮은 거 같긴 한데 그것도 어느 정도 대명사가 된 브랜드나 가져갈 수 있는 타이틀이다.
아님 결국 빈티지나 옛날 거 디깅 해서 요즘 걸로 바꿔 써야 하는데 사실 그것도 너무 많이들 해서 뭘 하든 따라 하는 느낌이 든다. 비율을 잡거나 하는 건 썩 달라 보이지도 않는다 생각 들긴 하는데, 또 막상 시즌 낼 때쯤 되면 다들 풀긴 한다. 지금 다들 선글라스 디자인하러 투입됐고 나 혼자 안경 느낌 잡아보는 중이다. 상황을 보아하니 이제는 한 1-2주 안에 이거다 싶은걸 가져가야 할 거 같다. key로 풀 수 있는 느낌.
'read, think, wri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세 (0) | 2023.05.22 |
---|---|
성공에 대한 생각 (0) | 2023.04.30 |
낭만 (0) | 2022.05.24 |
치트키 (0) | 2022.05.22 |
얼랜드 오여와 캐릭터 (0) | 2022.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