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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안경업계와 브랜드 현황

beos 2021. 1. 30. 01:52

미뤄뒀던 이번 안경업계와 브랜드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한다. 2018년 그니까 3년 전에도 썼었는데, 그때와 지금은 굉장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은 코로나로 인해 공항으로 갈 일이 없어 면세사업이 망했다는 변수가 있다. 특히 선글라스 판은 여행을 가야 쓰기 때문에 그런 브랜드들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내가 만든 안경들




하우스 브랜드 1위였던 젠틀몬스터는 9년 10년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 더 이상 안경 브랜드라 불리기 어색해졌다. 아이웨어라는 캐시카우를 필두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데, 토털 패션 브랜드들과 같이 어깨를 나란히 가는 중이다. 오래된 샤넬, 구찌, 루이비통과는 결이 다른 명품들과 얹혀 있으면 그 테가 난다. 그런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타깃을 겨냥한 듯하다. 그 명품이라 함은 보테가 베네타나 발렌시아가 등 비비드 하면서 볼드한 맛이 강조되는 브랜드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이전에 어울리는 브랜드는 조금 더 스포티하거나 깔끔하다던가 인디스러운 브랜드였다. 아페쎄나 코스 아님 acw와 같은 컨템퍼러리 브랜드랄까. 이제는 조금씩 명품과 어울리는 제품으로 다가가려 하는 노력이 보인다. 주 구매층인 중국의 자금력이 최근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들의 소비는 주로 셀럽을 따라가려는데 있다. 아마 그런식이면 젠틀은 셀럽이 그들의 제품에 손을 뻗게 하기 위해 만들겠지. 제니나 지디처럼 유명인사가 쓰면서 강력하게 소비를 드라이브한다.

예전에 언급했던 여성 타깃 브랜드 수지를 씌웠단 카린이라던가 송혜교를 씌웠던 베디베로는 한마디로 망한 것 같다. 불과 3년 만에 투자도 받고 국내에서 유명 셀럽을 씌웠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공장 대금을 주지 못할 정도이며 혹자는 파산신청을 했다고도 하고, 인터넷인가 홈쇼핑으로 싸게 팔아치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타깃이 여성이며 선글라스를 파는 브랜드는 순간적으로 큰돈을 벌기도 하지만, 팔리는 시기를 놓치면 강한 재고로 인해 무너져버린다는 교훈을 얻는다는 간접경험을 하게 해줬다. 그러나 확실한 타깃 설정과 나름 그 이름과 모델에 어울리는 제품 디자인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아마 베디베로는 모기업과 분리되면서 살아남았다나 그랬던 거 같기도 하고. 코로나가 끝나고 여행이 다시 활개 칠 때쯤 다시 플레이하지 않을까한다.

내가 한때 입사 확정으로 MD자리로 가기로 했던 뮤지크-스틸러도 파산각이라고 들었다. 죽을만하면 드라마에서 한 모델씩 대박을 치며 숨을 꼴깍이던 브랜드였는데 투자를 잘 받는 인재가 퇴사, 그리고 디자이너 전원 퇴사, 브랜딩 팀 전원 퇴사를 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들이 들어오고 대금이 밀리고 또 퇴사하고 또 새로운 직원들이 들어오는 악순환 중이라 한다. 한편으로는 동아시아의 어떤 유통회사에서 큰 투자를 해줘서 다시 구사일생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해당 브랜드는 안경쟁이들의 니즈를 꽤 만족시켰던 브랜든데,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다. 순전히 대표의 운영능력에서 브랜드가 죽었다고들 업계에서는 평한다. 내부 인원이 없으니 사실은 알 수 없지만.

안경 명가, 국내 안경원에 당연히 깔려있는 반도의 폴 휴먼이나 레노마, 화경의 시슬리, 루이까또즈도 쉽지않다. 반도는 국내에 워낙 기반이 탄탄하고 기본적이면서 안경에 관심없지만 그냥 들어가면 사게 만드는 '뻔한' 디자인을 정확하고 얼추 맞는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구력이 상당하다. 안경원에 가면 보이는 남성 브랜드 폴 휴먼, 아줌마들이 좋아하는 브랜드 라블릭, 레노마 등이 있다. 최근에 중국 브랜드 헬렌켈러도 결국 계약한 듯 하다. 얼마나 팔릴지 궁금하네. 젊은 친구들이야 금자니 자끄니 백산이니 떠들지만 안경 노친네들은 서전이나 반도 안경을 먼저 떠올린다. 루이까또즈는 예전에 공중분해되었지만 각각의 대리점에서 브랜드 라이선스만 들고 알아서 안경 만들어서 각 동네에 팔고 있는 중이다. 어제 들었던 루이까또즈 영업사원의 판매 실적은 코로나를 감안하면 '음~ 그럴 수도 있지' 지만 그들의 2년 전 매출을 상기하면 2배 이상 급감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정말 잘 나가는 브랜드였는데! 늙고 노쇠한 기업들이 젊은 인재를 영입하면서 변화하지 않았기에 일어난 일들이다. 반도는 건물을 내 놓은지 오래, 서울지점은 완전히 사업을 접었다. (2021.4월 기준으로 레노마는 다른 회사로 브랜드 넘어갔다 한다.)

은근 꾸준하게 차근차근 나아가는 브랜드는 페이크미와 퍼블릭 비컨이다. 그리고 전에 글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어크루'도 믿고 갈만하다고 생각된다. 거기의 디자이너도 예전 공방에서 포폴을 만들던 디자인 전공의 친구였는데 아무리 봐도 감각도 좋고 실력도 좋고 열심이면서 성품도 좋기에 제품 또한 믿을만하다고 생각된다. 대표 또한 좋은 인성을 갖고 있어 물건을 팔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전에 수주회 놀러 갔는데 잘 챙겨줘서 하는 소리도 있다. 대표님께서 타회사 디자이너인 나에게 양 손으로 명함을 건네주시던 모습이 아직 떠오른다. 최근 브랜드 라인이 페미닌한 무드와 콜라보 남성스런 느낌 두가지로 확실히 나뉘길래, 디자이너 친구에게 어떻게 이런 두 느낌을 내느냐 물어보니 다른 사람도 같이 디자인한다 했다.

프랜차이즈에서 다비치는 pb상품을 전개했다고 3년 전에 언급했으나 작년부터 그 일은 접었다 한다. 브랜딩이 어설프게 된 제품은 가격을 매기기도, 팔기도 애매하다. 많은 재고를 소진시키지 못하고 그 사업을 접었다는데, 그럼 국내 1위 대형 프랜차이즈 다비치에서 빈 제품군들 사이로 들어가겠다며 우리 회사 대표는 살짝 기대를 하면서 영업사원들에게 다비치 좀 쑤시고 들어가라며 다그치는 중이다. 그러나 그 많은 재고가 어찌 한순간에 사라지겠는가. 일단 갖고 있는 물건들을 팔아야 새 상품을 들일 터. 이런 신모델 공급의 순환들이 막히면 결국 소비자들은 썩테만 자꾸 보고 또 구매를 안 하는 악순환을 만들어낸다.
수입 브랜드인 룩, 세원, 시원, DK라는 회사들이 있다. 카더라에 의하면 세원은 급여가 밀리기 시작했다 한다. 안경업계에 폭언과 욕설 가족회사는 기본 옵션이긴 하다. 브라이언엔 데이비드라는 수입업체는 세원 itc 안에 있던 거 같은데 (브라이언이랑 데이비드는 거기 대표 아들들 이름이다.) 톰포드 랑방 등 걸출한 브랜드들을 갖고 있었는데 아주 저질적인 플레이를 한다며 업계에서도 악명이 높다고 외부 영업사원의 카더라가 있었다. 위에서도 언급했던 세원 안에 있던 베디베로는 따로 분사해서 나왔다고는 들었으나 뭐 머리야 같지 않겠는가. 시원, 디캐이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다. 시원은 그래도 안경다운 안경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포나인, 니로, 스틸 브라운이 그 예다. 니로나 스틸 브라운은 아무래도 한국에서 딴 나라 브랜드인 양 기획해서 만든 거 같지만.. 디캐이는 브랜드 셀렉팅이 탁월하다. 셀린느 디올, 로웨, 쌩로랑 발렌시아가.. 젊은 명품을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 기업문화는 좋지 않다지만 그래도 짜고 짜다는 안경업계에서 돈은 괜찮게 주는 곳 중 하나다. 의외로 룩옵티컬이 이번 코로나 사태에도 매출이 괜찮다는 평이다. 안경원을 같이해서 그런가? 물론 다 카더라고 내 생각에 좋은 해외 브랜드는 어찌됐든 잘 팔렸을 거 같다. 돈 있는 사람들은 돈이 더 생기는 현 시점에서 크롬하츠나 값 비싼 해외 브랜드가 팔리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면세점 제외)

애쉬크로프트는 애쉬 콤팩트라는 세컨드 브랜드를 들고 나오면서 코로나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려 하는 모양이다. 원래 팔던 제품의 반값? 정도라고 봤는데 맞을진 모르겠고 저가 아니면 고가가 판치는 세상에서 저가를 선택하면서 조금 더 폭넓은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모양새다. 내 생각엔 그저 마진을 줄인게 아닐까. 왜냐면 어차피 애쉬크로프트 만들던 공장에서 찍었을 거 같기 때문이다. 물론 제품을 눈 앞에 두고 비교해 본 적은 없어서 장담할 수 없지만. 아니면 이 정도로 차이나는 가격으로 뽑을 거면 공장 자체가 달라졌을 확률이 높긴 하다. 일단 2-3년 전부터 뿔테가 유행이면서 그 시초인 아넬 형이 대세였는데, 애쉬는 긴즈버그를 필두로 아넬 형 정사이즈 제품들을 출시해 유효타가 엄청났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하금테를 계속 시도하면서 화떡 형님과의 콜라보도 하고 자체 제품을 만들기도 하면서 가장 아름다운 비율을 찾으려 엄청 시도하고 판매도 하며 데이터가 쌓였을 거라 생각한다. 뿔테가 유행하면서 하금도 유행이었는데, 이 또한 대단한 매출을 이뤄내지 않았을까 한다. 이쯤 되면 애쉬 수장 심익태란 분이 이 마이너 필드를 이끌어나가면서 메이저 필드도 주무르는 게 아닐까 혹은 유행에 가장 가깝게 따라가는 곡예운전을 하고 있는 건가 잘 모를 지경이다. 아무튼 내실있는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돈 좀 벌었을거란 나의 추측이다. 은근 검색어도 많다.

2019-2021의 최고 다크호스는 아무래도 프레임 몬타나 다. 18-20년도 주말에 안경 공방으로 오는 수강생들 대부분이 빈티지 프레임을 좋아하던 사람들이라 프렌치 스퀘어나 크라운 판토를 만들길 원했는데, 이제 프몬에서 나와주니 3년 전인가 다들 하는 소리가 '안경 만드시는 입장에서 제품 퀄리티 어때요?'였다. 바이브 바입스에서 빈티지 프레임을 사던 사람들의 입맛에 조금 더 맞을 수 있었겠다. 왜냐면 디자인은 거의 그대로 가면서 새 프레임이니까! 빈티지보다 내구성도 좋고 가격도 좋으니 그들에게 대안이 생겼던 것이다. 마니아들의 입맛을 잡아끌면 대중들은 알아서 따라오게 되어있다 (고 생각했었다). 여기서 논란은 복각 치고는 비싸다 였는데, 이를 비웃듯 세컨드 브랜드 스펙스 몬타나를 출시하면서 대중들의 입맛에 맞는 크기와 사이즈, 다양한 구색을 미친 듯 뽑아내며 가격은 15만 원으로 출시한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그인 데다가 안경쟁이들은 중국에서 만들어서 일본 마크 박는 게 뭐냐, 종이안경이 너네가 먼저 아니냐 라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사실 대중들에게 그런건 아무 상관이 없었다. 한 때는 나도 맞아 맞아 그게 뭐야 했으나 (안경쟁이들은 아마 같은 반응이리라), 어찌 보면 뻔뻔하면서도 어차피 갈 길 가는 그의 추진력에 사업가로서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나 같은 안경장이는 그런 추진력 있는 사업가의 초기에 기생하는 게 어쩌면 답일지도 모른다. 그 논란들을 가지고 아직도 떠드는 것은 그들일 뿐이요 이미 그는 저 멀리 가버리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의 취향이 괜찮은건가, 그건 잘 모르겠지만 그의 사업 능력을 보았을 때 인간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상쇄를 하며 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착각을 하게 만드는 것도 그의 사업 수완이요 실력이다. 그는 안경판의 마니아들의 셀럽인 안경 쓴 거북이나 오또 안경 길수햄, 바이브 바입스 등과 관계를 맺으며 범위를 넓혀 마니아층을 유입시키고 이제는 대중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꾼이다 꾼. 적어도 내년 내 후년을 준비하면서 디자이너가 분명 필요할 텐데. 아주 기대되는 타입이다.

새로 나온 브랜드로는 미완경이 있다. 언커먼 아이웨어에서 언커먼 키즈 다음으로 나온 브랜드인데, 이게 아주 인디스럽고 이상하게 관심이 가는 브랜드다. 언커먼은 아무래도 미니멀한 옷을 입는 어린 친구들이 소비를 할만한 분위기를 갖고 있으면서 렌즈 포함 10만 원 중반 가격에 맞춰주는 등 사업적으로 괜찮은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안경원이라는 이미지보다는 '브랜드'라 여겨진다. 아주 좋은 포지셔닝이다. 키즈는 유통을 위한 브랜든데 아마.. 소아용 시장을 장악한 해리포터 브랜드를 다뤘던 나의 시선으로 보기에 예쁘게 브랜딩이 되긴 했으나 쉽지는 않겠다 싶다. 쓴 재료와 노력에 비해 소아용은 단가를 올리기 어렵다는 점. 그리고 엄마들 다루기가 어렵다는 점. 그리고 애들은 잘 고장 낸다는 이 삼대 악재를 이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그나마 버티려면 오래된 구력 혹은 고정 비용으로 고쳐주는 믿을만한 수리업체가 필요하다. 아이들 프레임은 유행이랄 게 없는 아재 테와 같은 속성을 갖고 있는 점이 매력적이긴 하나 다양한 사이즈를 구비해야 하는 등 많은 재고를 필요로 한다. 게다 '기능이 있다'함은 '고장이 날 부분이 더 생겼다'와 같은 말로 난 보인다.
미완경은 거두절미하고 철테 하나 뿔테 하나 사야겠다. 소장 가치가 있다. 언커먼 디자이너의 혼이 들어간 제품인데 나는 이를 만화가 큐삼이 대중적으로 친숙하고 잘 팔리는 천리마 마트를 뒤로 한 채 하이브를 그려냈다 평하고 싶다. 천리마 마트가 언커먼이라면 하이브는 미완경이라 할 수 있다. 미완경의 이미지를 만들고 첫 아이웨어 시리즈를 내놓은 그는 퇴사했다 한다. 앞으로 나오는 미완경의 제품은 어떤 디자이너가 이끌어나갈지 심히 궁금하다. 재고 떨어지기 전에 빨리 사야 하는데 언커먼 망미점에서 사야 하기에 적어도 몇 달 더 기다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라치오 랩. 그가 풀어나가려는 방향은 사실 대중이 관심 있어하는 방향이 아니다. 대중은 익숙한 형태를 선호하지만 라치오 랩은 안경 마니아가 만든 브랜드라 아무래도 매니악함이 있다. 게다가 그 포인트는 수치적이며 의학, 공학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이 온라인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기 어렵다. 오프라인으로 유통된다면 참 좋은 브랜드라 생각한다. 왜냐면 그런 소비자에게 정말 좋은 제품은 안경을 잘 아는 사람이 설명을 해서 씌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승부를 봐야하는 속성의 브랜드다. 이를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 그것을 올해 해결하면 내년에는 분명 수면위로 떠오를거라 생각한다.

아, 윤아이웨어라는 뚝섬과 성수 사이에 크고 멋진 인테리어를 한 안경가게가 생겼다. 자체브랜드에 분위기도 좋은. 어찌보면 내가 하고싶던 분위기랄까. 프레임은 꽉 차 있는 구색에 딱 소비를 일으킬만한 디자인과 컬러, 컨셉이다. 디렉터가 아무리봐도 잘 하는거 같다. 브랜딩부터 인테리어 깔도 한번에 세팅해서 들어온 기획 도시의 느낌이 물씬이다. 이런건 돈이 많이 든다. 내부 사업도 어떻게 되고있는지 궁금하지만, 유통 브랜드가 아닌 이상 나의 레이더에 걸리지는 않는다.

안경 시장이 멜팅다운되고 있다. 우리 회사 대표는 어디서 돈을 버는지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며. 다 죽고 있는 거다 라고 하지만 이렇듯 어디는 떠오르고 어디는 가라앉는다. 영원한 것은 없다. 때문에 어디에도 적을 만들면 좋지 않다. 안경 시장은 많이 좁기 때문이다. 이직에 대한 생각이 많은 요즘이다. 한 회사에서 일한지 4년이 넘었다. 아무래도 나는 사업가 기질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음 사업가와 함께 갈 때라 생각한다. 나의 이력에 다른 컬러를 칠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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