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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os

삶이 바뀌었단 걸 체감한다. 계절이 바뀌어 냄새, 온도가 달라진 정도가 아니라 우기의 동남아시아에서 건조하고 추운 겨울의 한국으로 날아온 정도의 강렬한 차이. 해가 바뀌어 청소년에서 성인이 되어 술을 마시거나, 처음으로 자취를 하면서 집에서 떨어져 살거나, 처음 연애를 하거나 결혼을 하고 난 정도의 느낌? 아마 그거보다 센 거 같다. 나이브한 삶을 살며 행복하기도, 근데 뭔가 부족하다 느꼈던 그때랑 지금 변화의 차이는 책임에 관한 마음을 가졌나 아닌가의 문제다. 가족과 일이 강하게 맞물렸다. 인생이 변하는 건 엄청 큰 마음의 결심도 아니었고 그저 '해야지' 란 생각이 들어서 하려고 하면 어떻게든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 생각을 핑계 대지 않고 정한 시간 내에 실천하면 된다. 그 단순한 생각의 실..
diary
2021. 11. 17. 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