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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os
2021.06.08
정신을 차려보니 6월이다. 재이는 태어난 지 7개월 차로 접어들면서 이가 나고 있다. 애기가 새벽에 계속 깨고 있어서 정신과 체력적으로 아주 힘든 시기다. 디자인은 익숙해지는가 싶었는데 다시 어려워졌다. 마치 '벌거벗은 임금님'의 훌륭한 옷이 보인다고 나를 제외한 모두들 박수를 칠 때 나만 안 보여서 어리둥절한 느낌이랄까. 그 사람들은 그 옷이 보이기는 하는 걸까, 내가 바보인가. 하지만 믿고 따라가는 중이다. 그래도 말은 많이 들어서 언어적으로는 이해는 된다. 점점 그렇게 임금님의 옷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나에게 체화되는 시간이 필요할 뿐. 아무튼 오케이라고 나오는 적이 없으니 덮고 집에 갈 수가 없다. 혹은 집에 빨리와서 집안일 조금 하다가 다시 앉는 것. 그래 봐야 선 몇 개 더 그어보고 지우..
diary
2021. 6. 3. 0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