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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보 본문

출근하는데 물에 푹 젖은 듯 몸이 쭉쭉 나가지 않는다. 꿈속에서 몸이 앞으로 안 나가던, 그런 느낌. 아니면 팔 힘이 쭉 빠진 상태에서 수영하는 그런 거. 살이 쪘거나 근육이 빠졌거나 나이가 들어서다. 아마 셋 다겠지. 근래 머릿속은 혼탁하다.
학창 시절 골대를 누비던 기억. 이십 대 옥탑이나 자취방으로 놀러 오던 수많은 친구들과 사건들. 꿈이라고 달려들던 열정. 운우지정 등등
이젠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랬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지금의 나에게는 생길 리가 없는 일들 뿐이라 비현실적이라는 생각만 든다. 인셉션에서 림보에 빠진 노인과 같다. 디카프리오가 림보 속으로 구하러 가자 '그랬던 거 같은데...' 라던 노인의 말.
자극적이거나 창의적인 하루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실제로 뇌는 점점 죽어가기 때문에 매일이 신선하지 않다. 사건이 없다면 글을 쓰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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