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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os

출처 @02murano 생각해보니 빈티지를 좋아한다는 것은 취향이 있다고 들렸던 거 같다. 학생 때 동묘나 광장에서 할아버지들이 살법한 코트나 헤링본 재킷, 브로바 시계, 야상, 네모난 형식의 토 구두들을 사서 신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그렇게 사서 입던 옷들이 그저 낡아만 보여서 다 버리고 빈티지를 다시 사지는 않았던 거 같다. 최근 당근 마켓에서 끝까지 갖고 있던 야상을 만원에 처분하고 빈티지 라이프는 청산했다 생각했다. 이제는 빈티지를 멋지게 현대적으로 소화한 제품이 아니면 딱히 갖고 싶지도 않았는데 그런건 살만한 브랜드라면 비싸다. 지금은 내 취향에 돈을 쓰기 어려운 상태기 때문에 접어둔지 좀 된 거 같다. 빈티지는 또 구매했을 때의 리스크가 크다. 언제나 사진과는 달랐다. 가서 입어도 그 분위기..
diary
2022. 4. 5. 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