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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os

결국 퇴사의 시기가 왔다. 3월 안에, 늦어도 4월 첫 주 안에 나가야 하는데, 안경 디자이너라를 뽑고 인수인계하고 나가야 한다. 생각보다 회사에 오래 있었고, 많이 배웠고, 엄청나게 많이 얻고 나간다. 자리도 남산 아래 위치한 볕 잘 들고 따듯하고 시원한 통유리 사무실에서 혼자 일 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 무엇보다 조용하고 환기 잘 되는 자리에서 대표가 아니면 건드릴 일이 없는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내가 직원으로서 성장할 한계는 선명했고, 익숙하고 편하기 보다는 더 큰 시장, 나에게 충격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가긴 가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 그 기회가 왔다. 이제는 지금 다니는 회사가 강력한 한방을 통해 긴 기간 동안 또 그 동력으로 굴러갈 수 있는 구조..
diary
2021. 2. 22.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