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0/11/05 (1)
beos

그녀와 함께 대구로 출장을 갔다. KTX를 예매할 때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다. 아침 8시 서울역 출발, 저녁 7시 대구 출발로 잡으라신다. 세팅만 다 해놓고 가면 공장에서 그렇게 까지 시간을 쓸 일은 없는데 고생 좀 하겠구나 했다. 집에 가면 밤 10시가 넘겠구나. 만삭인 아내가 눈앞에 아른거렸다. 출장을 간 그 날은 날이 무척 주웠다. 수능이 다가오고 있구나 란 생각을 했었고, 코로나 때문에 시험들은 어떻게 보나 까지 의식이 흘렀던 것 같다. (뒤늦게 안 거지만 12월 수능이란다.) 그녀는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는 플랫폼으로 들어가는데 바닥에 엑스가 그려진 출구로 앞장서서 걸어간다. 바닥엔 분명히 진입금지라고 쓰여 있고 방역 직원이 손님! 손님! 하며 소리를 쳐도 막무가내다. 달려가서 팔을 잡아끌고 발열..
diary
2020. 11. 5. 0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