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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 철학을 쓰자.

by in (think) out 2025. 8. 17.
 

지금 실리콘밸리에선 "문과생 우대" - 매일경제

생성형AI 시대 열리자…'생각하는 사람'의 부활코딩 등 이공계 출신의 업무이제는 AI가 자동으로 해결컴공 출신도 취업 쉽지 않아오히려 기획·비판적사고 중요문학·철학·예술 전공한 인재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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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인공지능시대, 문과가 필요할까

초등학교 4학년 첫째의 꿈은 요리사다. 우주비행사, 조향사였다가 또 바뀌었다. 르 꼬르동 블루에 가겠다니 큰일이지만, 문과는 아니라 다행이다 싶었다. 1학년 둘째의 꿈은 백수다. 아빠가 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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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 문과가 죽는다고 하고 어디선 이과가 죽는다고 한다.

AI가 글을 쓰고 인간들은 블로그에 그 글을 올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기계들이 댓글을 달러 온다. 내가 AI에 질문을 하면 AI가 올렸던 글들을 스크래핑해서 자기들 지식으로 활용한다. 그 생산성이 어마어마하다.

자, 그럼 근원부터 결과까지 AI가 만드는 것들로 가득 차게 되고 그게 거짓일지언정 인간들은 그냥 그게 맞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딱 30년만 지나 보자. 독도가 어느 나라 땅인지, 고려가 어느 나라의 과거인지 물어보면 chap gpt나 gemini가 대답하는 대로 믿게 될 것이다. 그게 아무리 틀렸다 한들 과거 문헌을 뒤져볼 노력이나 할까? 가계 셰익스피어가 질문을 해대겠지만 그냥 확률적인 질문이겠지 우리가 근원적으로 갖는 궁금증일까. 우리는 AI가 쏟아내는 답을 점점 더 믿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남는 길은, 틀려도 스스로 생각하고, 바보 같은 말도 메모하며, 그 말을 다시 연결하는 일일 것이다. 그것이 개똥철학의 존엄이고, 뉴 리버럴 아츠가 붙잡으려는 불씨다. 인문학을 다시 불러내 과학, 기술, 예술과 묶어 세상과 싸우는 새로운 무기.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몰려오는 시대에, 단순히 ‘옛 시인의 문장’을 곱씹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인간은 다시 교양을 새로 짓고 있다. 더 크게 배우고, 더 넓게 연결하려는 시도다.

진실이 어떻든 틀리면 틀리는 대로, 개똥 철학이라면 개똥대로 우리는 차라리 싸 갈겨야 한다. 그게 더 인간적인 데이터가 쌓이는 길이다. 그 안에 인문학 + 기술 + 데이터 + 예술을 잇는 사고력을 바탕으로 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나는 옳은 선택을 위해 책 읽기를 선택한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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