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하려면 노력이 필요한 목표를 가져야 하고, 적어도 자신의 목표 중에 일부는 성취할 수 있어야 한다.
요즘 재미있는 글귀를 읽었는데 살짝 남겨보려고 한다. 현대사회는 부단한 노력으로 만족될 수 있는 목표는 다 채워져서 이젠 너무 쉽거나 해결할 수 없는 목표만 남아 인간들이 허탈하다는 이야기가 있더라. 뭔 소리냐면 인간의 목표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1. 최소한의 노력으로 만족될 수 있는 목표
2. 부단한 노력으로 만족될 수 있는 목표
3. 아무리 노력해도 만족될 수 없는 목표
이다. 과학이나 탐험의 영역에서 2번의 일들은 거의 해치웠다 한다. 가령 지구의 지도는 다 완성했지만 (2번) 우주나 심해를 탐험하는 것과 같은 (3번)은 시간이 이렇게나 지났지만 아직도 어렵다. 요즘 양자컴퓨팅이 대세인데 조금 그 내용과 비전을 봤을 때 양자컴퓨터의 비트수가 확실히 늘어나고 안정화된 20년 뒤, 갑자기 노화를 완전히 막거나 에이즈를 치료한다는 등의 3번과 같은 일들이 잠금해제 (unlock)된다는 마이크로 소프트 양반의 말이 떠오른다. 이건 전 지구적이고 시대적인 이야기고 개인적인 이야기로 들어가서 보자면,
관습(쉽다)-숨겨진 비밀(어렵다)-미스터리(불가능) 의 순서에서 우리들은 각자에게 숨겨진 비밀을 찾아야 할 것이다. 아마 얕게는 하고 싶은 일을 찾자. 어떻게 하면 인간을 파악하고 돈을 벌까 가 있겠고, 조금 더 높게 올라가면 철학적 사유를 통해 시대와 세상을 높은 위치에서 보고 싶은 욕망이 아닐까 한다. 그런 갈증을 느꼈을 때 최진석 교수의 '탁월한 사유의 시선'이란 책이 도움이 된 적이 있었다. 나는 아무래도 이 세상의 비밀을 풀어서 굉장히 유용하게 써먹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찰리멍거의 책에서도 그 또한 세상을 몇몇 진리의 모형을 만들어 그 안에서 푸는 해법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자기 회사를 차린다면, 거듭 제곱법칙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들은 오직 하나씩 뿐이다. 하나의 시장이 다른 모든 시장보다 더 나을 것이다. 보통 하나의 유통 전략은 다른 모든 유통 전략을 압도한다. 시간도, 의사결정도 모두 거듭제곱법칙을 따른다. 따라서 어느 한순간은 다른 모든 순간보다 중요하다. 파레토의 법칙과도 유사하다. 직장에서도 10명 중 단 2명이 모든 일의 80프로를 해결한다. 내 주식 또한 소수의 종목만이 대부분의 수익을 책임진다. 적당히 괜찮고 싼 것보다 아주 좋고 가격이 좀 나가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자. 이런 훌륭한 기업들은 J자 곡선을 그린다. 성공한 벤처 펀드는 손익분기점 아래로 내려갔다가 지수 함수로 올라간다.
미래가 제멋대로 펼쳐질 거라고 보는 사람들의 세상에서는 훌륭하고 명확한 계획을 가진 사람을 언제나 과소평가할 수 밖에 없다. 혹은 이해하지 못해 미쳤다라고 표현한다. 보통은 '저게 돈이 돼?' 혹은 돈이 많아서 이상한 짓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확한 계산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out을 위한 적절한 in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얄팍한 사람은 운을 믿고, 환경을 믿는다. 강한 사람은 원인과 결과를 믿는다. 모든것을 다 제자리에 갖춰놓은 사람에게 승리가 찾아온다. 보통 사람들은 그것을 운이라고 부르지만 훌륭하고 명확한 계획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원인과 결과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