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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os

토요일에 결혼식이랑 미팅이 있어서 작업실에 못 갔다. 평소 작업실이 너무 더러워서 혼자라도 치워야지 맘먹고 있던 터라 점심 전에 부리나케 갔다. 세 시간쯤 치웠나 보다. 다 치우고 여유가 생겼다. 최근에 기획부터 생산까지 의뢰가 들어와서 견적을 어떻게 내야 하나 고민 중이다. 나를 어떻게 소개해야 하나? 이것도 하고요, 저것도 하고요 가 사실이긴 하나 최악의 시나리오. 전문성 없어 보임. 디자인하는데 생산 관여도 해요 라기엔 관여를 너무 많이 하고. 기획을 한다기엔 브랜드 철학 잡고 가지 쳐서 쭉쭉 나가서 타당성을 제품까지 이어가는데 까지는 부족하고. 어떻게 소개해야 온전한 지금의 나를 소개하고 몸값을 받을 수 있을까. 마케터, 머천다이저, 디자이너 그리고 개발자는 전달자 혹은 창조자에 속한다. 대중에게..
diary
2020. 10. 21.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