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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바렐 제작 3이지 근황 잡담이다. 아래 링크는 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내가 하는 거 같다고 보낸 링크. 겸사겸사 네이버 블로그 하는 사람들 분위기를 봤는데, 폰으로 찍은 사진들과 그 날의 캡처들, 짧은 글을 섞어 정리하는 정도의 소화하기 쉬운 메모들이 주를 이루었고 보기 편하고 좋았다. 나는 사진기로 찍은 사진을 올리니 시간 걸림, 번잡하고, 글이 긴데 정리하지 않으니 말이 많다. 제대로 보는 사람은 없을 거 같은데 이것 또 티스토리 맛이 아닌가. 기자의 사설처럼 전문성을 갖고 하루를 되돌아볼 시선과 이를 설명할 필력을 갖고 싶다. 많이 읽고 보고 쓰는 것이 방법이겠지. 1 나중에 글 보니 현대카드? 스테이지에서 한 것 같은데..물론 영상은 볼 생각도 안했음 그냥 신기해서..N... blog.nav..

주말에 을지로 대다수의 상가들은 열지 않는다. 그래서 회사 다니면서 평일에 깔짝깔짝. 그나마 멀지 않으므로 틈틈이 바렐 제작에 맞는 부속들을 구해야지 했는데 영 시간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이 날은 흔치 않게 평일 조금 더 시간을 내 부속들을 구하러 갔다. 우리 젊은 친구들은 을지로는 평균율의 음악이 좋다는 둥 맥주는 만선호프 아니냐는 둥, 을지냉면의 면이 어쩌고 헛소리를 할 수 있다. 그래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가난한 미대생이나 공대생이 직접 설계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한 '졸업작품'쯤 되는 것을 만들기 위해 왔다면 이내 눈물을 질질 흘리며 을지로3가와 청계천, 세운상가 등등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을게다. 나는 학창 시절 지독하게 느껴보고 이번에 바렐을 만들기 위해 던젼으러 다시 찾아왔다. 다시는 ..

수제안경 공방에서 대략 2년, 이후 한국 1세대 안경회사 디자이너 사원으로 입사. 몇 년이 흘러 현재는 팀장이 되어 기획과 프로듀싱을 하고 있다. 처음 안경을 시작하던 마음과 현재의 마음은 달라진 부분도 있고, 여전한 부분도 있다. 내 브랜드를 내고 싶다는건 초반의 마음이고 지금은 그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대체 불가능한 프레임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지금의 생각이다. 되래 좋은 회사가 받쳐준다면 바닥부터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 Dieter rams나 Jacob Jensen처럼 디자이너를 믿어주는 회사를 만나는 게 최고라 생각되는 요즘이다. 거기서 크게 성장을 하고 난 뒤에 개인 이름을 걸기로 하자. Jony Ive 처럼. 물론 사정이 생겨서 빨리 튀어나갈 수도 있다. 전에는 안경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