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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os

90년대 암시장을 보는듯한 비주얼이다. 새로운 전학생 규동과 태현로가 수다 떨길래 은근 구하기 어려운 타키론 시트를 구경시켜줬다. 지네 브랜드에 써먹겠다며 컬러칩을 요래조래 돌려보는 모습이다. 좌측엔 미스진 햄버거 봉지 일부가 보인다. 내 마음의 모교 미스진.. 여러 시트회사가 있는데, 아무래도 투명 계열은 일본이 발색이 좋다고 생각된다. 그래봐야 잘 팔리는건 따로 있지만. 컬러도 유행이 있다. 과거는 호피, 성인용 프레임은 펄 느낌의 자개패턴, 요즘은 투명이 대세다. 최근 회사에서 마담용 프레임을 만들어서 파스텔톤, 반투명 톤의 아세테이트 시트를 사용했다가 안팔리는 중이다. 어른들의 안경은 변화를 거부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낀다. 아마 마케팅과 유명인사를 필두로 한 위로부터의 혁명이 일어나면 모를까, ..
diary
2020. 7. 20. 18:58